[채널Who] 영풍그룹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2015년 3월 임기 만료로 영풍의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놓으면서 오랫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로 유지되어왔던 곳이다.
이를 두고 오너일가의 책임 회피, 연봉공개 회피라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장형진 회장은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뜻을 줄곧 보여왔다.
장 회장은 2024년 9월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자식이 물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그렇게 물려받은 기업이 잘 되는 경우보단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신념과 달리 장 회장의 두 아들은 영풍그룹의 자회사를 직접 경영하고 있다.
장 회장의 장남인 장세준 영풍그룹 부회장은 영풍이 지분 40.21%를 쥐고 있는 자회사 코리아서키트 대표이사다. 또 둘째 아들인 장세환 영풍그룹 부회장은 2024년 6월까지 영풍과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수출입을 맡던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 대표를 맡고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장씨 일가를 대표해 정면에 나서고 있는 장세환 부회장에게 관심이 쏠린다.
장세환 부회장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전면에 나선 이유와 영풍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