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단조사업 완전자회사 현대IFC를 동국제강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IFC는 조선용 단조제품, 단강, 자동차, 에너지, 항공, 방산 등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 현대제철이 자회사 현대IFC의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게 없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순천에 위치한 현대IFC 본사 사옥. < 현대IFC > |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IFC 인수회사로 동국제강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IFC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4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각각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1.5% 각각 늘었다.
양측은 현재까지 현대IFC 매매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회사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측도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확장 측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미국 내 제철소 건립에 들어갈 투자금 마련 일환으로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총 투자비용은 58억 달러(8조5천억 원)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