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4-16 1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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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갑자기 큰 폭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 현지시각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센티브를 줄고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관세를 이유로 갑자기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거나 일부 모델을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갑자기 큰 폭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호세 무뇨스 사장이 지난 3월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이동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자동차 제조사가 부담하는 관세 비용의 영향이 모델 가격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해서 단기적 수익성 악화를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엔트리 모델 가격이 3천~4천 달러(429만 원~572만 원)씩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이 그 정도로 오르면 차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6월2일까지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판매 실적이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관세와 상관없이 항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을 갖추면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