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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동물실험 폐지 선언, 상장 앞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기업가치에 훈풍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4-15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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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동물실험 폐지 선언, 상장 앞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기업가치에 훈풍
▲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진)가 미국 FDA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 입성을 앞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선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체 유사장기 기술인 오가노이드가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높은 몸값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5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16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1만7천~2만1천 원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204억~252억 원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수요예측이 끝나면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중에 코스닥에 상장된다.

특히 최근 미국 FDA가 발표한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의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하면서 수요예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FDA는 10일(현지시각) 의약품 독성 평가 과정에서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대체 실험이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시행 지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부터는 비동물 기반 실험을 도입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로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다.

미국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폐지 단계에 들어가면 이들 기준을 맞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실제 동물실험 대체 기술 시장 규모는 2021년 98억 달러에서 매년 13.5%씩 증가해 2030년에는 29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FDA 동물실험 폐지 선언, 상장 앞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기업가치에 훈풍
▲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16일부터 기관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5월 코스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제작한 오가노이드 관련 이미지.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가 자가 재생과 조직화를 통해 형성한 3차원 세포 집합체다. 환자 유래 세포로 구성돼 인체와 유사한 생리 반응을 재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동물실험보다 높은 정확도의 독성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효능 평가 설루션 ‘오디세이’의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해당 설루션은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기술을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첫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받기도 했다.

물론 바이오업계에서는 현재 오가노이드 기술로는 완전히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약물을 투입해도 혈관이나 면역 반응 등의 반응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의 효능과 독성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전임상(CRO) 과정을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동물실험의 폐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디세이를 기반으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할 솔루션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며 “오디세이의 수요가 한층 많아지며 회사의 실적도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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