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1분기에 시장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수주가 현실화되면 실적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우건설 1분기 실적은 주택·건축 부문의 준공정산이익이 반영돼 시장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여기에 해외수주까지 현실화되면 탄력적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전망을 11.5% 웃돈다.
장 연구원은 “그간 지속된 비용 반영 이후 도급증액과 비용정산 등을 통해 원가율이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다만 올해 연결 매출 감소폭은 대형 주택·건축 현장의 준공과 지난해 25% 감소한 수주 실적이 맞물려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우건설 실적 반등의 핵심으로는 해외수주 현실화가 꼽혔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뒤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1조8천억 원 규모 이라크 알포(Al-Faw)항 해군기지 공사와 9천억 원 규모 리비아 인프라 재건 공사의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고수익 해외수주 계약 체결이 빈번히 미뤄지며 반등 계기가 부재한 상태"라며 "다만 현실화되면 주가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