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아파트들의 고가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는 35억4천만 원,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34억 원,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32억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970년대 조성된 여의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부동산시장에서도 온기가 나타는 모양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의 모습. <네이버 부동산갤러리 갈무리> |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일 여의도 광장아파트 6층 전용면적 183.27㎡ 매물이 35억4천만 원에 매매됐다.
이번 거래는 동일 면적 신고가인 2022년 6월 8층 매물의 36억 원과 비교하면 6천만 원 낮게 형성됐다.
광장 아파트는 1978년 6월 준공된 아파트 10개 동, 744세대 단지다. 현재 도로를 사이로 두고 필지가 나눠져 있는 1·2동과 3~10동이 분리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12층, 전용면적 149.59㎡ 매물은 34억 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해당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3일 5층 매물로 33억 원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에 1975년 준공한 한양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56층, 4개동, 956세대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3월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와 3.3㎡당 공사비 824만 원을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151.74㎡ 1층 매물은 8일 32억 원에 팔렸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익건설이 1975년 9월29일 준공한 4개동, 최고 12층, 576세대 규모 단지다.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로도 꼽히며 올해 2월27일 서울시 통합 심의를 통과해 용적률 470%, 최고 49층, 4개 동, 912세대 규모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지난주 125건 가운데 양천구에서 가장 많은 2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양천구에서는 9일 목동신시가지1단지 11층 전용면적 154.44㎡ 매물과 목동신시가지4단지 8층 전용면적 142.20㎡ 매물이 동일한 31억5천만 원에 손바뀜한 것이 가장 높은 거래금액이었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매물은 2024년 9월 기록한 신고가 32억 원보다 5천만 원 낮은 수준에 매매됐다.
반면 목동신시가지4단지 매물은 2023년 11월 29억5천만 원보다 1억5천만 원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