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 3월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지난 3월 빙그레가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4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빙그레 주가는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매출 3115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5% 감소하는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침체된 내수 소비 경기로 인한 냉장 제품 판매 부진, 중국 및 캐나다향 수출 둔화 등이 매출 성장 폭을 제한했으나 베트남과 호주, 유럽으로의 수출은 회복 및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커피, 주스 등 주요 원재료 부담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압박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빙그레는 지난해 지속된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올 3월 커피, 과채음료 아이스크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도 기존 진출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내수 기저효과로 연간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빙그레의 약점으로 작용해왔던 비수기(1분기, 4분기) 적자가 흑자 기조로 안착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