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14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잇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큰손’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가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가격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가상화폐 ‘큰손’ 기업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하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61% 내린 1억2141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89% 내린 231만6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76% 내린 3063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82% 내린 18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85%) 도지코인(-2.47%) 에이다(-3.0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28%) 유에스디코인(0.28%) 트론(3.08%)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로 이번 주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다.
세일러 회장은 이전 비트코인 추가 매수 발표 전과 마찬가지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 추이를 게시했다.
이어 “주황색 점(Orange Dots)에는 관세가 없다”고 말하며 비트코인이 상호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시사했다. ‘주황색 점’은 비트코인 보유량 차트에서 비트코인 매수 규모를 나타낸다.
스트래티지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52만818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 가운데 2.515%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스트래티지 등 대형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하는 것은 가상화폐가 ‘가치 저장 자산’이 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바라본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코인텔레그래프 편집장과의 대화에서 “무역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은 점점 더 매력적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