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국내 철도 승객수가 KTX 신규노선 개통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로 기록됐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도 승객은 4137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7%(27만 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 분기 국내 철도 승객이 KTX 신규노선 개통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역 모습. <연합뉴스> |
코레일이 운행하는 열차 승객은 3516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이 가운데 KTX 승객은 1987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가운데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KTX-청룡 도입 및 설과 3‧1절 연휴로 국내 이동이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KTX-청룡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용하는 3세대 고속열차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5월 도입됐다.
KTX-이음 등 준고속열차 승객도 227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했다.
다만 KTX 승객이 늘어나면서 일반열차 승객은 1302만3천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 감소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코레일 승객들은 서울역~부산 구간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해당 구간 승객은 174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역~대전(135만7천 명) 구간과 서울역~동대구(118만7천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SRT 승객은 621만8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보다 6.1% 감소했다. 열차 정비로 운행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