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위치한 루시드모터스 전기차 제조 공장. 신모델인 그래비티 생산 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터스가 파산한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 공장 경매에 참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루시드모터스가 최고가를 써내 낙찰을 앞두고 있으며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채용 제안을 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거론됐다.
11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니콜라 공장 및 피닉스 본사와 장비 등 경매에 참가해 3천만 달러(약 431억 원)에 입찰했다.
루시드모터스가 써낸 입찰가는 현재까지 최고가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법원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11일 오후 12시(한국시각 12일 오전 1시)까지 니콜라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의 제기를 접수한다.
루시드모터스가 공장 직원 300여 명에게 채용 제안을 할 것이라는 계획도 소개됐다.
루시드모터스는 “우리는 니콜라 공장 근처인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자체 전기차 공장을 가지고 있다”며 “추가 공간과 장비 및 인력 확보가 가치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니콜라는 2월19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소트럭 대규모 리콜과 자금난을 버티지 못해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이번 인수 대상에 니콜라 수소트럭 관련 사업 및 기술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루시드모터스는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을 해본 적이 없다”며 “여러모로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