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1일 '오!정말'이다.
K민주주의의 K는 코리아가 아닌 킬(Kill) vs 이념 대결은 생존문제 앞에 사소한 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쳤으나 그 출마 선언에서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억지스럽게 연출하는 의도가 역력했지만, 영상 속에서 웃는 얼굴로는
이재명 세력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를 감출 수는 없다. 특히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이 전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으며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공개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 대해)
"어떤 사상과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한다. 트럼프 2기 체제의 '자국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우리 안의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가 맞닥뜨릴 거대한 생존문제 앞에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레벨업'의 전기로 만들겠다.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국민 대상 사기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 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이런 경선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걱정해왔다. 하지만 당 선관위는 패배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걸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 출마 여부는 주말 동안 고민할 것이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비판하며)
유승민처럼 당하진 않겠다
"기득권 세력이 개혁적인 보수 성향의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나는
유승민 의원같이 그들에게 당하지 않겠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전략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 vs 정치적 야심에 빠져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돼 나쁘지 않다. 좋다고 생각한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적절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정치적 야심에 빠져 대한민국의 역사를 퇴행시키고 헌법파괴를 주도하고 있다. 대권 욕심에 푹 파져 민생은 뒷전이다. 당장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일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