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필리핀 소재 수빅조선소 인수에 나섰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로부터 수빅조선소 인수를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고 11일 공시했다.
▲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지난 10일 한 국내 언론에서 보도한 필리핀 수빅 조선소 인수설을 각각 부인했다. 사진은 수빅 조선소 전경. <수빅조선소> |
HD현대그룹 관계자도 “필리핀 수빅조선소 일부를 임대해 선박을 건조 등의 목적으로 활용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인수 제안이 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국내 한 언론사가 10일 보도한 ‘수빅조선소 인수설’을 부인한 것이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HJ중공업)이 2009년부터 운영한 조선소다. 2019년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서버러스캐피털이 인수했다.
미국 해군은 과거 수빅조선소를 함정수리 시설로 활용해왔으나 현재는 필리핀 해군이 임차해 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조선소에 군수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수빅조선소 일부를 임차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선박 블록을 제조하는 공간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앞서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