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4-11 14: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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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년 1~2월 판매된 세계(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8.3GWh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 사용량은 2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 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38.6%로 집계됐다. 각 사 공장들. <각사>
다만 합산 점유율은 38.6%로 1년 사이 6.2%포인트 줄었다.
각 사별 올해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과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2GWh로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점유율은 2.5%포인트 하락한 20.9%로 1년 전과 비교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6.1GWh로 전년 동기대비 38.6% 늘었다. 점유율은 0.9%포인트 증가한 10.5%를 기록했다. 1년사이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높아졌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2GWh로 전년 동기보다 22.2% 감소했다. 점유율은 4.6%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일본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1GWh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4%포인트 줄어든 8.7%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를 살펴보면 CATL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ATL 전기차 배터리의 1~2월 사용량은 16.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늘었다. 점유율은 1.9%포인트 늘어난 28.8%를 기록했다. BYD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5GWh로 1년 사이 66.7%가 늘었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7GWh로 750.0%가 늘었다. 점유율은 2.5%포인트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순위는 7위를 기록했다. CALB(중촹신항)은 1.1GWh로 83.3% 증가했다.
SNE리서치 측은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고 인도에서 타타자동차가 신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개하는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와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