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4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주 전과 비교해 5%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같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47%로 민주당(26%)을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35%)로 민주당 지지도(31%)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민주당은 서울(40%), 인천·경기(44%), 광주·전라(65%) 등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더 많았다.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60%로 민주당(28%)의 두 배 이상이었다. 60대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6%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4%로 국민의힘(18%)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68%였던 반면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7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4명, 중도 337명, 진보 254명, ‘모름·응답거절’이 120명이었다. 보수가 진보보다 40명 더 많았다.
두 당에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0%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