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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비전은 'K-이니셔티브',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만들겠다"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4-10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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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대선 비전은 'K-이니셔티브',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공개한 영상에서 대선 비전으로 'K-이니셔티브'를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미래 비전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의 여러 영역을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를 내세웠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선 후보로서 비전을 담은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약 11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나왔던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과 함께 시작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평화적으로 극복한 것은 ‘국민들의 위대함’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이 전 대표는 “강력한 무력을 동원한 현실적 권력을 끌어내렸지 않았나”며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이 대한민국 위대함의 원천이고 아마도 세계사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겨울이 너무 길고 깊었지만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라며 “겨울이 깊었던 것처럼 봄은 더 따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들의 갈등이 극심한 이유로 ‘경제적 양극화’를 꼽으며 ‘분배’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 전 대표는 “대립 갈등이 지금 아주 큰데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이유,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세상사는 게 힘들어서 그렇다”며 “(과거보다) 더 잘 살게 됐는데 왜 부족하게 됐냐, (부가) 개별적으로 편중됐기 때문에 양극화와 불평등이 너무 커졌다”라고 진단했다.

‘경제성장’과 ‘잘사니즘’(잘먹고 잘사는)을 목표로 제시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방법은 ‘실용주의’와 ‘신속성’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사면초가’에 빗대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일종의 사면초가 같은 상태”라며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 발전되기 어렵고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거의 3년 동안 정부는 경제를 방치해 뒀다”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운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대가 됐는데 문제는 과학 기술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 개별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기술개발·연구개발의 대대적 투자,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대선 비전은 'K-이니셔티브',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만들겠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비전 개념도. <이재명TV 영상 갈무리>
이 전 대표는 민생을 개선하는 데 진영논리는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공직자들이 정책을 미루지 않고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현장에서 국민들 삶을 놓고 실제로 삶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게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또 어떤 방법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는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개의 공직자들 태도를 보니까 중요하고 큰일을 고민하느라고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뤄서 엄청나게 쌓인다”며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니 작고 쉽고 간단하게 보이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주면 되고 제 업무 책상에 서류가 쌓여 있지 않다, 안 쌓아 놓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 관계 등 외교의 원칙은 ‘국익’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중요하다”며 “그 속에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이 최우선’이다, 그 원칙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익 원칙 외교를 두고 “경쟁할 영역은 경쟁하고, 협력할 영역은 협력하고, 서로 갈등할 영역은 잘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과 잘사니즘, 국익 우선 외교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의 여러 부분에서 다른 나라들을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를 달성할 수 있다는 바라봤다.

이 전 대표는 “김구 선생은 먹고사는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시대에 우리가 꿈꾸는 나라로 ‘문화가 강한 나라’얘기를 하셨는데 정말 우리의 역량을 통찰한 혜안이었다”며 “한류와 K-컬쳐를 (넘어)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을 통해 무혈 평화혁명으로 현실 권력을 끌어내리는 일들이 민주주의 이름으로 이뤄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이걸 ‘K-이니셔티브’라 통칭하고 싶다”며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는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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