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1분기에 자회사 북경한미약품 부진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연구원은 9일 리포트를 내고 “한미약품이 2025년 1분기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소폭 하회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한미약품(사진)이 2025년 1분기 중국 부진으로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한미약품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2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8.8%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2.7%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 독감 등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한미약품 자회사 북경한미도 지난해와 비교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여노래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서 지난해 1분기 만큼의 독감 및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다”며 “직전분기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북경한미 실적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북경한미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9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25.6% 줄어든 것이다.
다만 한미약품이 올해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학회에서 비만치료제의 성공적 임상데이터 발표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약품 목표주가는 3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8일 한미약품 주가는 23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