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4-08 1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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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가 중고 거래로 사업을 확대한다.
무신사는 8일 패션 중고 상품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3분기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 무신사가 중고 거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를 3분기 선보인다. <무신사>
이번 서비스는 별도 앱이 아닌 기존 무신사 앱 내 중고 상품 구매 및 판매 기능을 직접 탑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신사는 이번 론칭을 앞두고 지난 2월 ‘무신사 유즈드’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하는 절차도 마무리했다.
앞서 무신사는 2015년 커뮤니티 내 인증 회원을 대상으로 보안을 강화한 중고 장터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중고 거래 기능도 선보였다.
무신사 유즈드 론칭과 함께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특히 과거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도떼기마켓’에서 서비스 기획을 총괄한 인력을 사업 책임자로 전진 배치해 중고 거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무신사 유즈드는 무신사 회원들이 앱 내에서 의류와 잡화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판매자는 ‘위탁 보관 판매’ 방식으로 상품을 수거백에 담기만 하면 되고 무신사가 이를 회수해 상품화 과정을 진행한다. 사진 촬영이나 판매글 작성 없이 손쉽게 중고 판매가 가능해진다. 회수된 상품은 오염 및 손상 여부를 무신사가 직접 확인한다.
입점 브랜드와 무관하게 최대 1만5천 개 이상의 브랜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고객의 쇼핑 경험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중고 상품과 신상품은 앱 내에서 분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시장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무신사 회원들도 중고거래 서비스 신규 도입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의해왔다"며 "10여 년 전 커뮤니티 시절부터 쌓아온 패션 마니아들의 구매 경험과 선호 브랜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무신사 유즈드에서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