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의향을 물은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교체)가 53%,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유지)는 36%로 집계됐다. '의견유보'는 11%였다.
▲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정권연장을 원하는 비율보다 앞선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정권교체'와 '정권유지'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강원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 비율이 높았다. 강원에서는 정권유지가 48%, 정권교체가 38%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정권유지 55%, 정권교체 38%였다. 부산·울산·경남(정권유지 41%, 정권교체 47%)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정권교체 비율이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정권교체 비율은 각 71%로 모든 연령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선 정권유지가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59%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정권교체(61%) 응답이 정권유지(27%) 응답보다 34%포인트 앞섰다. 보수층에서 정권유지 비율은 71%, 정권교체 비율은 23%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정권유지 비율이 6%, 정권교체 비율이 8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