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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만든 영화 '클리어'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플라스틱 오염 심각성 부각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4-07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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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만든 영화 '클리어'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플라스틱 오염 심각성 부각
▲ 그린피스가 촬영한 영화 '클리어'가 제26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사진은 영화에 등장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 모습. <그린피스>
[비즈니스포스트] 그린피스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주제로 한 자체 제작 영화를 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다.

그린피스는 촬영한 영화 ‘클리어’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공식 초청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영화는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의 제작 지원을 받았다. 

클리어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 기법과 서사로 풀어낸 다큐픽션 영화다.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에 질문을 던지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부문 상영작에 선정됐다.

연출과 각본은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를 촬영한 심형준 감독이 맡았고 주요 배우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얼굴을 알린 이주영씨와 가수로 활동 중인 김푸름씨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촬영감독을 맡은 최찬민 감독도 클리어 제작에 참여했다.

클리어는 플라스틱이 주식인 행성에 거주하는 외계인 주인공과 지구에서 살아가는 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외계인들의 행성에서는 먹을 플라스틱이 없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반면 지구에서는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영화 촬영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 선상에서 이뤄졌다. 

영화에는 실제 레인보우워리어호의 선장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원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배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담겼다.

심형준 감독은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풀어낸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환경 문제, 플라스틱, 일회용기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그게 영화의 목적을 이룬 셈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세계 각국은 유엔 환경총회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맺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마지막 협상장이 될 예정이었으나 각국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약 체결은 올해 8월로 연기됐다.

레인보우워리어호는 당시 한국을 직접 방문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봉착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영화”라며 “플라스틱은 생산을 위해 화석연료를 추출하는 단계부터 사용과 버려진 이후에도 우리 건강과 지구 환경 전반에 다양한 위협과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와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클리어’한 해답은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이라고 말했다.

클리어는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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