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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 1위 소니 추격 가속, 박용인 구글 이어 중국 제조사로 고객사 확대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4-07 14: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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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1위 소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구글부터 중국의 비보, 오포, 샤오미 등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채택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1위 소니 추격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6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구글 이어 중국 제조사로 고객사 확대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사진)이 앞선 이미지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글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고객사를 대폭을 늘리며, 1위 소니를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은 2억 화소를 구현하는 이미지센서 기술력과 3단 적층 이미지센서 개발로 애플 공급까지 노리며 적자 폭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구글이 올해 새롭게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최근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구글의 새 스마트폰 ‘픽셀10’이 삼성전자의 ‘3J1 1100만 화소’ 망원렌즈 이미지센서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지난해 출시한 픽셀9는 망원렌즈를 탑재하지 않았는데, 픽셀10부터 망원렌즈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를 위한 이미지센서로 소니가 아닌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선택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0 프로폴드’는 기본 렌즈를 삼성전자의 ‘GN8 5천만 화소’ 모델을 탑재한다. 이전 세대 ‘픽셀9 프로폴드’가 소니의 ‘IMX787 6400만 화소’를 사용했는데, 삼성전자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게다가 픽셀10 프로폴드와 픽셀9 프로폴드의 울트라와이드 렌즈, 망원렌즈, 전면과 후면 셀프카메라 렌즈 등을 위한 이미지센서 역시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 적용된다. 

구글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채택을 늘리고 있다. 특히 소니보다 기술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2억 화소 망원 이미지센서가 대거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IT매체 샘모바일은 6일(현지시각) 중국 ‘오포(OPPO)’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파인드 X9’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아이소셀HP9 2억 화소’ 망원 이미지센서를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오포는 파인드 X8 시리즈에는 소니의 5천만 화소 망원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다.

오포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690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할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한 비보(VIVO) 역시 삼성전자의 2억 화소 망원 이미지 센서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인 ‘X200 울트라’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는 지난해에도 ‘X100 울트라’에 동일한 삼성전자의 망원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에 오른 샤오미 역시 삼성전자의 2억 화소 망원 이미지센서를 최근 ‘샤오미15 울트라’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출시됐으며 3월25일부터는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가 다양한 스마트폰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5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1위 소니 추격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6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구글 이어 중국 제조사로 고객사 확대
▲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3종(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아이소셀 JN5). <삼성전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은 애플에도 이미지센서 공급을 노리며 비메모리 부문 적자폭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선 소니가 45%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고, 삼성전자는 19%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소니가 삼성전자보다 크게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아이폰에 독점적으로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8 시리즈를 위한 이미지센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포토다이오드(PD)-트랜스퍼(TR)-로직(Logic)이라는 이미지센서 반도체 3개를 쌓아올린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층형 이미지센서는 픽셀 값이 이동하는 거리가 크게 줄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IT매체 WCCF테크는 “적층형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상의 업그레이드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리지 않고 기기를 꺼내 즉시 촬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한다면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4년 3조5700억 원 규모에서 2029년 43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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