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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15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대형 개발사업 앞두고 재무전문가 중용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4-04 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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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이에스동서가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15년 만에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7년여 만에 재경본부장 출신 인사를 이사회 일원으로 선임하는 등 대형 개발사업을 앞두고 건설부문 본연에 집중하는 경영진 구성을 마쳤다.
 
아이에스동서 15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대형 개발사업 앞두고 재무전문가 중용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부회장.

이는 권 부회장이 공들여온 환경사업 및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안착했다는 판단 아래 아이에스동서는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은 각 계열사에서 집중하는 구조를 갖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아이에스동서 안팎에 따르면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화 노력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아이에스동서 건설부문 매출은 8255억 원으로 전체의 54.5% 비중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2.3%, 2023년 63.3%에 이어 지난해까지 지속해서 낮아졌다.

콘크리트부문 매출이 10% 안팎을 유지한 가운데 건설부문에서 줄어든 자리는 환경부문이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에스동서 전체 매출에서 환경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8.6%, 2023년 27.0%, 지난해에는 32.9%까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문에서는 기존 폐기물 처리사업뿐 아니라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매출 성장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은 환경부문 매출(4988억 원)의 23.7%인 매출 1163억 원을 거뒀다. 처음으로 1천억 원대를 웃돈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건자재(콘크리트), 환경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며 “수익구조가 우수한 환경부문 투자 확대로 건설부문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아이에스동서 최고 경영진 및 이사회는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이했는데 최고 경영진 구성을 보면 성장세를 보이는 환경부문보다는 기존 건설부문의 자체 개발사업과 재무에 무게를 두는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남병옥 대표, 허필식 대표, 배기문 대표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허 대표와 배 대표가 각각 임기 3년의 신규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남 대표와 이준길 전 대표이사의 2인 체제에서 3인 체제로 변화했다.

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을 총괄하던 이준길 전 대표 대신에 개발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허필식 대표와 재경본부장을 지낸 배기준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진에 새로 합류한 것이다.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 분양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아이에스동서의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인 만큼 개발사업 전문성과 재무 관리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는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제1지구 A2-1블록(BL)에 모두 3443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 프로젝트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업비를 3조 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의 규모나 중요성이 큰 만큼 재무 안정성을 세심히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여진다. 아이에스동서 이사회에 재경본부장이 합류한 것은 2018년 초 이후 7년여 만이다.

환경부문,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사업도 교통정리를 마친 점도 이번 대표이사 체제 변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에스동서 최고경영진은 자체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환경부문은 개별 계열사에서 담당하는 구조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동서그룹은 지난해 10월 폐배터리사업 통합법인인 아이에스에코솔루션을 설립했다.

아이에스티엠씨가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을 흡수합병해 회사 이름은 바꾼 것으로 국내 폐배터리 전·후처리 역량을 한 계열사로 결집했다.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폐배터리를 전처리해 중간가공품(블랙매스)을 생산했고 아이에스티엠씨는 이 중간가공품을 후처리해 리튬 등 금속을 추출했다.
 
아이에스동서 15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대형 개발사업 앞두고 재무전문가 중용
▲ 아이에스동서가 15년 만에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춘다.

이에 따라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은 국내 전·후처리를 담당하는 아이에스에코솔루션과 폴란드에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BTS테크놀로지가 주력 계열사로 나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아이에스에코솔루션 지분 100%를, BTS테크놀로지 지분은 79.2%를 쥐고 있다. 

환경사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선이엔티(45.0%)와 환경시설 EPC(설계·조달·시공) 및 O&M(운영·유지보수) 계열사 환경에너지솔루션(100%)을 핵심으로 한다.

아이에스동서 이사회는 “허 대표는 개발사업본부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성장의 밑거름이 된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배 대표는 건설사업부문 재경팀장,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안정적 재무관리 능력으로 성장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아이에스동서 이사회에서 권민석 부회장이 물러나게 됐다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치면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권 부회장이 경영혁신 실장을 거쳐 2009년 3월 아이에스동서 사내이사에 오른 지 15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후퇴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아이에스동서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아이에스동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폐기물 처리사업 및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였는데 구조 재편이 마무리된 현재 시점이 회사의 지향점인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기에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포함한 환경부문은 계열사 아이에스에코솔루션과 인선이엔티가 독립적으로 펼쳐나간다”며 “권 부회장은 회사 경영 전반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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