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사 BP가 화석연료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차원에서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던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다. BP의 연료 수송차량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대형 정유사 BP가 수소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조직을 해체하고 화석연료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BP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P가 트럭을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에 집중하던 사업팀을 없애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화석연료 기반 차량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던 10명 이하의 인력을 모두 다른 사업조직으로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BP는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저탄소 분야에 투자를 축소하고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 다시금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성을 뚜렷이 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화석연료 분야에 지원 정책 강화를 예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BP는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 들이는 투자금도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BP 관계자는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팀 해체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P는 이번 사업조직 해체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상업적 지속가능성을 더 이상 확보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BP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예상보다 매우 늦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휘발유와 디젤을 비롯한 화석연료 사업에 집중하던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