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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주택 수익성 개선 가시화, 박상신 해외 SMR과 플랜트로 성장성 회복도 노려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4-03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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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원가율을 낮추면서 지난해 악화됐던 수익성이 올해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와 엑스에너지와 함께 진행하는 해외 SMR 사업,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플랜트 부문에서 성장성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주택 수익성 개선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해외 SMR과 플랜트로 성장성 회복도 노려
▲  증권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현장들의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주택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착공 현장의 원가율은 80% 중후반 수준”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개선되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는 2021~2022년에 착공해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 두 곳을 준공했다.

DL이앤씨는 2021~2022년에 착공한 고원가율 현장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58%에서 4분기에는 37%로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고원가 현장 비중이 줄어들면서 80% 중반대의 원가율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회사 DL건설의 준공 후 미분형 현장이 향후 위험 요인이지만 건설 시장 전체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DL이앤씨의 주택 및 건축 부문 원가율은 2022년만 해도 86.7%에 머물렀으나 2023년 91.9%, 2024년 90.7%로 집계됐다.

DL이앤씨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보다 매출은 9% 후퇴하지만 영업이익은 92%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주택부문에서 매출 2조5천억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해보다 15%나 낮다. 

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 인적분할로 새 출발한 2021년 이후 해마다 지속해서 수익성이 후퇴했는데 올해 내실 경영 중심으로 반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확대 목표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나 주택부문의 원가율 하락만으로도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박상신 사장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수익성을 중심에 놓고 경영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주택사업은 도시정비사업과 공공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와 원가 개선으로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1832세대와 민간사업 1763세대, 공공사업 4345세대 등 7940세대와 DL건설 4005세대로 모두 1만2천세대 규모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서울 삼환가락과 용산산호, 도곡개포한신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찰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차후 공사비 증액 갈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올해 들어서는 한남5구역,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에서 가능성 높은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한남5구역은 오는 15일 수의계약 시공사 입찰이 마감되는데 DL이앤씨가 이전 두 차례 단독 참여한 바 있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주택 부문의 업황 회복이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플랜트 사업 수주를 통해 외형 성장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업종 실적은 최근 2~3년 간 주택 및 건축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끝날 것"이라며 "DL이앤씨 또한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에게 플랜트 부문은 주택 부문과 자회사의 외형 감소를 상쇄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올해 1분기에도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주택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매출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DL이앤씨는 올해 주로 해외에서 플랜트 사업 수주를 채우며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사장은 올해 플랜트 부문 추진방향과 관련해 "주요 사업주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업체인 엑스에너지와 함께 SMR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플랜트 부문에서 신규수주 9730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목표치인 2조8천억 원의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부진의 원인은 기존 수주 안건의 결과 지연이기 때문에 이를 올해에는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보다 3배가량 늘어난 2조9천억 원을 플랜트 부문의 신규수주 목표로 설정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2조100억 원을 거뒀다. 올해는 이보다 34% 증가한 2조7천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더구나 DL이앤씨의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2022년 80.2%, 2023년 82.1%, 2024년 83.7%로 주택 부문 보다 우수하다.

올해 플랜트 매출 성장에 기여할 주요 현장으로는 우선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가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에서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약 5천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까지 9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주택 수익성 개선 가시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해외 SMR과 플랜트로 성장성 회복도 노려
▲ 엑스에너지 Xe-100 발전소 조감도. < DL이앤씨 >

DL이앤씨는 해외에서도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미국 건설사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미국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를 진행하고 있다.

GTPP는 연간 200만 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총 공사비 1조7천억 원 규모로 2022년 11월 수주해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기준 공정률은 55.5%다. 내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는 GTPP의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모듈 공법을 도입해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하고 있다. 플랜트 모듈 공법이란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방법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력발전소 CM(건설사업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강 일대 114㎿ 규모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설계·시공 종합 관리(CM)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해외 친환경 플랜트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북미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DL이앤씨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Genesis Fertilizers)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FEED)를 맡는다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해외 경쟁에서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엑스에너지와 협력해 SMR 사업 진출을 통해 장기적 성장성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MR은 2030년부터 상업운전이 본격화하며 건설업계의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4세대 비경수로형 SMR 분야 전문 기업이다. 고온가스(HTGR) 기반 ‘Xe-100’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지원을 받고 있다. 또 다우케미컬, 아마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오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2천만 달러를 투자해 엑스에너지 전환사채를 인수했고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SMR EPC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엑스에너지와의 SMR 사업 공동 추진은 향후 SMR 산업에서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속적 수주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며 "국내외 플랜트 부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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