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5-04-03 0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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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특허청이 '넷제로 챌린지X' 지원대상 기업 9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넷제로 챌린지X 공고 이미지. <탄녹위>
[비즈니스포스트] 정부 기관들이 기후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들을 지원한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3일 특허청과 함께 '넷제로 챌린지X'의 첫 지원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넷제로 챌린지X는 민관이 협력해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다.
탄녹위는 관련 기업, 기관, 부처와 함께 지난해 9월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넷제로 챌린지X 기업 선정 및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넷제로 챌린지X는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티어 1', 선정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추가 보육을 하는 '티어 2', 공통간접지원을 하는 '티어 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추가보육이란 우선선발, 서류심사 면제, 심사 가점 부여 등일 포함하며 공통간접지원 사항으로는 규제특례,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멘토링·네트워킹 등이 지원된다.
특허청은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해 보육 또는 투자하는 티어 1 담당 15개 기관과 함께 가장 먼저 스타트업 9곳을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된 모집 과정에는 스타트업 141곳이 지원했고 특허청은 과제 적합성, 기술·사업성 등을 서면 평가해 23개 기업을 1차 선발했다.
대면평가에서는 탄녹위가 탄소중립기여도 평가를 진행했고 특허청이 기술·사업성을 평가했다. 이에 득점순으로 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두 기관은 선정된 기업이 혁신기술을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제품화 해법, 시작품 제작과 검증, 지식재산을 통한 제품 보호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탄녹위는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해 보육 투자하는 티어 1 담당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15개 기관 가운데 아직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소풍벤처스, 아이엠·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SK텔레콤, 에이스톤벤처스, 킴베처러스, 한국사회투자 등이 있다.
넷제로 챌린지X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통합 누리집과 각 보육·투자 기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민상기 탄녹위 사무처 녹색성장국장은 "넷제로 챌린지X를 통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다 튼튼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