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4-02 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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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란드가 올해 3월 155mm 대구경 포탄 생산을 위해 여러 국가와 합작을 추진하는 가운데, 풍산이 대상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생산능력(CAPA)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KB증권은 2일 풍산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풍산>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풍산 주가는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현 연구원은 “풍산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개선, 방산 부문에서 장기 성장 가시성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에서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2024년 톤당 약 8800달러(약 1295만 원) 수준에서 2025년 2월 기준 약 9330달러(약 1373만 원)로 530달러(약 78만 원)가량 상승했다.
풍산은 국내 최대 구리 가공업체로 구리와 구리 합금을 가공해 금속판, 봉, 선, 리드프레임, 동전용 금속(소전) 등을 생산한다. 보통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련하는 가격도 상승해 풍산은 수혜를 입게 된다.
풍산의 방산수주 잔고는 지난해 4분기 5106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4724억 원과 비교해 8%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재무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폴란드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독일, 한국, 튀르키에, 프랑스) 기업들과 155mm 포탄 생산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유럽형 탄약 수요는 여전히 강하므로 포탄 가격의 40%~50%를 차지하는 탄두를 생산하는 풍산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155mm 대구경 포탄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고, 방산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해외 투자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풍산은 지난해 680억 원을 들여 155mm 대규모 포탄 증설 투자를 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 증설로 연간 매출이 약 25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만 풍산 주가는 구리 가격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풍산의 주가는 역사적으로 구리 가격에 연동되어 움직였다”며 “현재 시점의 구리 가격은 높은 수준이므로 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풍산의 주가 하락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