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도원에서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를 공개했다. 인스터로이드는 3일부터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3월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도원에서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인스터로이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에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더해 제작됐다. 인스터에 ‘강화하다’라는 뜻의 스테로이드를 합쳐 인스터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인스터는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인스터로이드 외관은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21인치 휠,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으로 꾸며졌다.
계기판과 사운드 디자인, 차량 외관과 내부에는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 캐릭터를 적용해 운전자들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인스터로이드 유니크사운드도 개발했다.
3D 니트 원단을 활용해 재활용된 실을 소재에 사용했고, 격자 무늬 경량 래티스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인스터로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상품과 디자이너 실무 담당자들이 인스터로이드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사항들을 설명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인스터로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회사는 이날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게임을 최초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제작한 인스터로이드 카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카트는 카트라이더 게임 속에서 사용하는 레이싱 차량으로 소형 경주용 자동차라는 의미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한 콘셉트카”라며 “강렬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으로 조금 더 자유롭게 꿈꾸고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터로이드는 3일부터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