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1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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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1일 삼양식품에 대해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8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31일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86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삼양식품은 올해도 해외 실적 성장 및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6% 늘어난 4845억 원,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981억 원으로 전망된다.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수출 데이터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매출액 4754억 원, 영업이익 951억 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2~3%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 컨센서스(매출액 4867억 원, 영업이익 1008억 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맥 공급 단가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이며, 전분 등 주요 투입 원가 상승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위탁용역비(현지 물류 창고 및 용역)와 수출제비 및 운반비 등 수출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0.7%p 늘어난 58.3%로 상승할 전망이다.
1분기 면·스낵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3.6% 증가한 3821억 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9.2% 늘어난 1454원으로 상승했다. 또 라면 수출 총액(관세청 기준)이 1월과 2월 각각 전년대비 25.4%, 30.4% 늘었고, 3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춘절 시점차로 인해 1~2월 누계 중국 라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17.6% 늘어난 5024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국 라면 수출액은 22.7% 증가한 3892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미국 월마트에서 인스턴트 누들 매대로 이동한 이후, 올해 2월 기준 일본 도요수산(브랜드: 마루찬)에 이어 라면 카테고리 매출 2위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네덜란드에서도 라면 전체 판매액 1위(2023~2025.02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에 6월 준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6% 늘어난 2조3428억 원,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4358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19.9%에 이어 올해는 1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