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4-01 0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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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전방 업황의 뚜렷한 회복세가 없는 한 배당수익을 위한 투자로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샘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 한샘이 전방 업황의 뚜렷한 회복세가 없는 한 배당수익을 위한 투자로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31일 한샘 주가는 4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인테리어와 가구 시장의 성장은 멈췄지만 한샘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전방 업황이 급격히 개선되지 않는 한 배당수익을 노린 투자 외에는 매력도가 낮다”고 말했다.
한샘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중심의 현 지배구조가 유지되는 한 고배당 정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샘은 2024년 배당재원(당기순이익과 감가상각비 합산) 2258억 원 가운데 1416억 원을 현금으로 배당했다. 2023년에는 배당재원이 140억 원에 불과했음에도 747억 원을 현금배당했다.
올해 한샘의 1주당 배당금은 4500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4년보다 47.2% 줄어든 수치지만, 2024년 3분기 상암동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최근 3년 연속 4천 원대 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더라도 11% 수준의 시가 배당수익률(2025년 3월 31일 종가 기준)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손실을 배당으로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47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8% 감소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 간 거래(B2B) 부문 매출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가구 판매액 증가와 주택 거래량 회복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은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