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일회성이익 소멸과 조달비용·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라 줄었다.
롯데카드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으로 1372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62.6% 감소했다.
▲ 롯데카드가 2024년 순이익 1372억 원을 거뒀다. <롯데카드> |
2023년 상반기 반영됐던 자회사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 감소폭은 18.9%다.
롯데카드는 2023년 5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를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396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경기 둔화 전망을 반영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2024년 자산 규모는 24조9477억 원, 영업수익은 3조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자산은 10.6%, 영업수익은 19.2% 증가했다.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성장세가 자산과 수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롯데카드의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연간 순이익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2024년 순이익으로 7600만 원을 거뒀다. 2023년에는 순손실 124억8700만 원을 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해 이용 효율을 높이겠다”며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지속적 조달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