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2024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57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순손실(175억 원)과 비교해 실적을 크게 개선하면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 토스뱅크가 2024년 순이익 457억 원을 거둬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뒤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다.
토스뱅크는 “코로나19 펜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출범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해 미래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토스뱅크는 지난해 자산규모와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확실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4년 말 기준 총자산이 29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조 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잔액은 14조6천억 원, 수신잔액은 27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신과 수신잔액이 각각 2023년 말보다 2조2천억 원, 3조8천억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여신부분에서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이 2조3천억 원으로 2023년보다 575% 급증했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 위주 기존 여신자산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신부분에서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 규모가 10조9천억 원을 보였다. 2023년(5조5천억 원)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를 유지했다.
토스뱅크의 2024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888만 명)과 비교해 32.6% 증가한 수치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토스뱅크는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흑자를 내면서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