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 아이폰16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올해부터 아이폰에 적용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스페이스X, 통신사 T-모바일과 함께 아이폰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올해 여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T-모바일은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7월부터 스타링크에 기반한 위성통신 서비스 요금제를 모든 단말기에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애플은 다른 위성통신 서비스 협업사인 글로벌스타를 통해 2022년부터 아이폰에 비상 위성 문자 메시지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은 위성통신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글로벌스타에 누적 15억 달러(약 2조2014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글로벌스타가 확보한 위성 숫자는 스페이스X와 비교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이 아이폰에 위성통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다른 위성 운용업체인 에코스타에 투자 또한 모색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 통신망이 닿지 않는 오지까지 위성으로 연결하면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 구축하는 위성군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다.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지상 수신기와 함께 작동하는 방식이다.
우주산업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3월28일 기준 궤도에 오른 7135개의 스타링크 위성 가운데 7105개가 작동중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