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을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현재 집권여당이 다시 집권해야한다는 여론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를 보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정권연장) 37.8%,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교체) 57.1%로 각각 집계됐다.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의 격차는 19.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교체'는 3.2%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연장'은 2.6%포인트 하락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5주째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서울(연장 35.7%, 교체 58.2%)과 인천·경기(연장 36.4%, 교체 59.0%), 대전·세종·충청(연장 42.8%, 교체 50.0%) 등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연장 48.8%, 교체 46.9%)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연장 40.1%, 교체 56.7%), 50대(연장 24.4%, 교체 70.9%), 60대(연장 40.9%, 교체 53.2%)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70대 이상(연장 50.6%, 교체 41.7%)에서는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20대(연장 45.5%, 교체 46.4%)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67.0%가 정권교체를, 28.9%가 정권연장을 기대했다. 보수층 내에서 24.5%가 정권교체론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10.5%가 정권연장론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성향별 응답자 분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