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의 실적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생활건강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허제나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제나 연구원은 “현재 온라인 중심 패널 재편, 신규 브랜드 및 라인 확장을 위한 비용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확대 투입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나 투자가 먼저 진행되고 있는 구간으로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14억 원, 영업이익 12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5.2%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법인에서의 마케팅 투자까지 이어지며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허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서의 적자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채널이 재편되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기 적자는 불가피하지만 전 분기보다는 적자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310억 원, 영업이익 4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