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이 1분기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KB금융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KB금융이 2025년 1분기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 강화된 주주환원율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25년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67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보다 60%,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45.9%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한 3조2707억 원으로 예상됐다. 저원가성예금 증가, 조달금리 조정 등으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순이자마진(NIM)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은 2025년 연간으로는 지배주주 순이익 5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11.6%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율은 4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뒤 2025년 실적 우려와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 이익 증가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상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강력한 밸류업 시행이 여전히 유효해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가치주로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