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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AI CCTV와 반도체 장비로 호실적 정조준, 김기철 '팔방미인' 솜씨 뽐낸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3-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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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AI CCTV와 반도체 장비로 호실적 정조준, 김기철 '팔방미인' 솜씨 뽐낸다
▲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 내정자(사진)가 AI CCTV와 반도체 장비 판매 확대에 힘입어 취임 첫해부터 호실적 행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 내정자가 취임 첫해인 올해 인공지능(AI) CCTV와 반도체 장비 판매 확대에 힘입어 회사 호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비전은 해외 CCTV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AI CCT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한화세미텍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장비 판매를 해마다 늘릴 것으로 예상돼 한화비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비전은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실적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한화비전이 매출 1조9350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 순이익 1520억 원을 각각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4933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순이익 32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9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며, 순이익은 4650%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도 이같은 큰 폭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은 2026년 매출 2조2550억 원, 영업이익 3천억 원, 순이익 2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6.5%, 영업이익 50%, 순이익 55.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 AI CCTV와 반도체 장비 사업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비전은 CCTV에 AI를 접목한 보안 상품인 ‘AI 박스’로 시큐리티 부문의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AI 박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 인프라를 그래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카메라 교체 없이 장비 설치만으로 첨단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화비전은 산업 분야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영상분석 솔루션 ‘AI 팩’과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 ‘와이즈넷9’으로 AI 영상분석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비전은 글로벌 CCTV 시장에서 5위, 북미 시장에서는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AI CCTV가 CCTV 교체 수요와 맞물리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비전의 100% 자회사 한화세미텍의 반도체 장비 판매 확대도 실적 성장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는 자회사인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한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14일과 27일 두 차레에 걸쳐 SK하이닉스에 420억 원 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TC본더는 AI 반도체 HBM을 제조하기 위한 핵심 장비로, 한화세미텍이 TC본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화세미텍의 거래사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반도체 장비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공급사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제약 요소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SK하이닉스로 공급이 안정화 된 이후 고객사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 AI CCTV와 반도체 장비로 호실적 정조준, 김기철 '팔방미인' 솜씨 뽐낸다
▲ 한화비전은 AI CCTV와 함께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약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올해 1월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보안전시회 인터섹에서 산업별 AI 팩을 선보인 한화비전 부스 모습.<한화비전>
한화비전은 김 내정자가 전략과 기획, 영업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으로 이 같은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1970년 태어나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켈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한화비전에서 미주법인장과 영업마케팅실장을 지냈고 2023년부터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해왔다.

회사 측은 “30년 가까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낸 김 내정자가 새 수장을 맡게 됨에 따라 한화비전의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세미텍은 오는 5월9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하고 이사회를 열어 대표로 임명한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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