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이사회 정원을 19인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 현장. <고려아연> |
[비즈니스포스트]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이사회 정원 제한‘ 시도가 성공했다.
2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2-1호 의안인 ’이사회 비대화를 통한 경영활동의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이 가결됐다.
검표결과 출석주주의 의결권 기준 71.11%,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기준 62.83%가 각각 찬성했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충족한 것이다.
이사회 인원 수가 최대 19명으로 정해지면서 신임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 표결 방식도 결정됐다.
신규 선임 인원은 8명으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선출된다.
이사 후보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7명을, MBK·영풍 연합이 17명을 각각 추천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원을 살펴보면 총원 12명 가운데 11명이 최 회장 측 인물로 분류된다. MBK·영풍 측의 이사회 과반 차지가 이번 주총에서는 불가능한 셈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