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보다 훨씬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3%로 집계됐다.
▲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2위인 김 장관보다 네 배 이상 더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김 장관 지지도 모두 1주 전 조사와 비교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표 지지도는 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주자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많았다.
그밖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등이었으며 ‘기타인물’ 6%, ‘의견 유보’가 37%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가 19%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많았다. 보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이 대표 20%, 김 장관 17%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대표 34%, 김 장관(3%)을 열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김 장관 17%,
한동훈 전 대표 9%,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8%로 지지세가 나뉘었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9%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23명, 중도 292명, 진보 256명, ‘모름·응답거절’이 12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7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