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일렉트릭의 최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와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미국 관세와 신재생 후퇴 등이 우려로 고점 대비 32% 떨어졌다.
▲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관세와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영향을 고려해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 HD현대일렉트릭 > |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3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 9692억 원, 영업이익 2161억 원, 영업이익률 22.3%를 예상한다”며 “올해 수주는 42억 달러(6조1530억 원)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2차 캐파 증설분의 수주 여력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단기 수요 변동에 초고압 전력기기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관세는 리쇼어링을 가중시켜 전력난 심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기기 부족을 겪는 미국은 관세 압박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수요와 단가 증가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리쇼어링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북미 관세 이슈,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의 우려가 있지만 초고압 전력기기 부족은 여전하다”며 “업황 사이클 길이 논란을 실적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