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라 켈레니우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시각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중국에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켈레니우스 CEO는 ‘중국 시장 투자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글을 기고해 “중국 시장은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늘 중국 장기 투자에 힘써 왔고, 계속 독일-중국 경제·무역 협력을 굳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 <연합뉴스> |
그는 중국 시장 투자가 당연한 선택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으로 140억 위안(약 2조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스마트 제조 진용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협력 파트너와 함께 10년 동안 1천억 위안(약 20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벤츠가 2005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뒤 현재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 벤츠 차량 제조·연구개발(R&D) 기지가 됐다”며 “중국은 우리에게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터전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발전했고 자동차 업계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발전 방향인 전기차와 스마트화가 중국에서 크게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레니우스 CEO는 지난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도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