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FKI콘퍼런스센터에서 외국계 금융사 대상 ‘FSS SPEAKS 2025’ 행사를 열고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경영 애로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FSS SPEAKS 2025'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복합적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방위험과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며 “금감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금융안정을 확고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원활한 공매도 재개를 면밀히 준비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당국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장해왔다”며 “지금도 국내외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사가 제기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금융감독·검사, 금융중심지 조성업무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외국계 금융사와 간담회, 주요 안건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