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2월3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고려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오픈AI는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만 활용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했는데 MS 의존도를 낮추는 맥락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2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내부 직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회사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저장장치 및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자신의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MS와 같은 외부 데이터센터 업체에 의존하는 대신 설비를 직접 구축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그동안 MS로부터 130억 달러(약 19조74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았다.
MS는 오픈AI에 데이터센터를 독점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챗GPT를 비롯한 AI 서비스 학습 및 운영을 지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올해 1월 해당 계약을 일부 수정했다.
오픈AI가 MS 말고도 경쟁 업체의 데이터센터 사용은 물론 자체 설비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오픈AI가 AI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통제를 적극 강화하고자 한다”며 “자체 설비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