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객사의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지연, 공급망 내 경쟁 확대로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주가가 반등할 만한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LG이노텍이 2025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이벤트가 주가 상승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이노텍 > |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LG이노텍 주가는 17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281억 원으로, 기존 818억 원 대비 상향 조정했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높은 원/달러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2.8%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전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AI 기능 도입이 지연되고 있고, 중국 업체들이 카메라모듈 산업에 진입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의 AI 기능 강화, 개발자 회의, 신제품 출시 등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매력과 동시에 기판, 전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5년 매출 22조6193억 원, 영업이익 78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