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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입지 넓혀, 조영철 '매출 2배' 향한 기반 단단히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3-26 15: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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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아프리카, 중동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외형 확장에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신흥시장 성과를 통해 2029년 매출 2배 확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입지 넓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1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영철</a> '매출 2배' 향한 기반 단단히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엔진 사업부문과 달리 사업이 후퇴한 건설기계 사업부문의 외형을 회복해야 하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사업부문 매출을 2021년 8547억 원에서 2024년 1조1419억 원까지 확대했다. 

반면 건설기계 사업부문에서는 2021년 3조7389억 원, 2022년 3조7181억 원, 2023년 3조4980억 원에 이어 지난해 2조9723억 원까지 지속해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다만 올해는 건설기계 사업부문에서 2년 전 수주인 매출 3조5869억 원까지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9년 매출 목표를 최소 7조 원에서 최대 8조 원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 4조1142억 원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기계 사업부문의 올해 매출 반등은 조 사장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첫걸음으로 꼽힌다.

특히 조 사장에게는 신흥시장에서의 활동이 외형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사업부문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크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북미·유럽의 선진시장, 중국시장과 함께 신흥·한국시장으로 나눠 각각 3곳의 지역별 매출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흥·한국시장 매출이 1조6177억 원으로 선진시장 1조841억 원, 중국시장 2705억 원을 합친 것보다 크다. 또 신흥·한국시장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보다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경기 부진이 극심한 한국뿐 아니라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불안 영향에 노출된 신흥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국면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 사장은 정부 주도의 투자가 지속하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의 대형 수주를 이끌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최근에도 향후 꾸준한 일감 확보를 기대하게 하는 신흥시장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에티오피아에서 광산개발 업체 2곳과 모두 100대 규모의 대형굴착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수주한 제품은 36톤급 크롤러형 대형굴착기다. 크롤러형은 바퀴형과 비교해 험지에서 운용하기 좋은 굴착기다.

이번 수주 물량은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공급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제품이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인 에티오피아에서 212대 판매량 기록한 인기 모델인 만큼 앞으로 꾸준한 판매도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에티오피아에서 일본, 중국 제품들과 경쟁을 뚫고 지난해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조 사장은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외형을 키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티오피아는 전기자동차 시대에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리튬 등 매장 자원을 활용한 광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비쇼프투 지역에 연간 1억1천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 신공항 및 공항도시 개발 사업인 ‘메가에어포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근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입지 넓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1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영철</a> '매출 2배' 향한 기반 단단히
▲ 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수주한 36톤급 대형굴착기. < HD현대인프라코어 >

조 사장은 앞서 대표적 신흥시장인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판매 활로를 넓힐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리야드링로드)에 투입될 50톤급 대형굴착기, 20톤급 중형굴착기, 대형휠로더 등을 합쳐 모두 100대를 수주해 현지 종합건설사에 공급했다.

사우디는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리야드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에서도 리야드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초 사우디에 거점교육센터(RTC)를 설립하고 중동지역 서비스 품질 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지속해서 추가 수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조 사장은 HD현대그룹이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은 뒤부터 신흥시장에 좋은 기억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9월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굴착기 28대 수주, 10월 필리핀에서 굴착기, 덤프트럭 등 62대 수주 등 공급계약을 잇따라 따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HD현대그룹에서 공식 출범했고 그해 9월과 10월 조 사장은 각각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조 사장은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사회는 조 사장을 놓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HD현대그룹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를 겸직하는 등 재무 및 경영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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