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KT&G > |
[비즈니스포스트]“빠르게 변모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향후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새로운 개념의 ‘모던 프로덕트’(Modern Products)를 선보임으로써 마켓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수익성 제고와 성장성 가속화가 기업가치 제고의 근간이 되는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방경만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직접 사업을 확대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해외궐련 부문이 회사의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열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의 선임(사내 1명, 사외 2명),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1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KT&G는 이번 주총을 통해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지난해 지급된 반기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0원 증가했다.
사내이사로는 KT&G 총괄부문장인 이상학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수석부사장은 총괄부문장으로서 본업 경쟁력에 회사 수익성을 확대하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립하는 등 기업과 주주 가치를 함께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외이사로는 지난 3년 동안 KT&G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손관수 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지희 현 더블유웍스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손관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번 주총의 쟁점으로 떠올랐던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의 건도 통과됐다.
집중투표제는 기업이 두 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하는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해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KT&G는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를 통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