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 ‘블랙웰’을 도입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2~3분기 정도에 블랙웰 GPU를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형 GPU에 엔비디아 GPU H100이 도입됐고, 엔비디아 H200보다는 블랙웰의 효율성이 더 높은 것 같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AI컴퓨팅센터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복잡한 조건들이 있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협의 사항 등이 무난하게 풀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장려금 담합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는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과징금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공지능(AI) 사업을 고도화해서 수익을 창출해 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SK텔레콤은 AI 사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로 구체적 성과를 보이는 한편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강동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김창보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