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3-26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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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테나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인텔리안테크의 목표주가 6만1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유진투자증권이 26일 인텔리안테크에 목표주가 6만1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날 인텔리안테크 종가 3만6700원 기준 주가 상승여력은 66.2%다.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1분기 매출 547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매출은 17% 늘고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해상용 안테나 매출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하겠지만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매출 비수기 영향과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안테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 미국과 유럽의 대립 속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스타링크의 대안으로 유텔샛(Eutelsat)의 원웹(Oneweb) 서비스 수요가 예상되고, 안테나 수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상용 안테나의 매출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정 연구원은 “해상 통신 서비스로 저궤도 위성통신뿐만 아니라 기존 정지궤도 통신과 병행해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의 하락세는 진정되는 상황에서 지상용 안테나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매출 3454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보다 매출은 34%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