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경복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면면을 보면 재벌 총수들의 모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
[씨저널] 정·재계 인맥의 산실로 여겨지는 고등학교는 많다.
경복고등학교도 재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수많은 기업 오너와 전문경영인을 배출한 고등학교로 손꼽힌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복고등학교는 한국 재계를 이끌어온 주역들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재벌 총수들이 경복고등학교에서 공부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경복고등학교 출신의 대표적 오너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다.
이밖에도 이병무 아세아그룹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경복고등학교의 인맥을 굳건히 했다.
이들은 각 대기업집단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경복고등학교와 인연이 깊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으로 함께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범LG가 역시 경복고등학교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다.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도 경복고등학교 출신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도 경복고등학교를 나왔다.
경복고등학교는 오너경영인뿐 아니라 전문경영인도 다수 배출했다.
김진수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선우영석 전 한솔그룹 부회장 역시 경복고등학교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박창규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상진 전 삼성SDI 에너지솔루션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복고 출신이 앞으로도 한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혹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경복고등학교 출신들이 한국 재계의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그 영향력을 쉽게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