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작가가 25일 발표된 윤석열 파면 촉구 한 줄 성명에 남긴 성명의 일부. |
[비즈니스포스트]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문인 41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강 작가는 25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의 한 줄 성명'에서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며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고 적었다.
이번 작가들의 ‘한 줄 성명’에는 한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은희경, 김연수, 김초엽, 김호연, 박상영과 시인 김혜순, 김사인, 오은, 황인찬 등 국내 대표 문인들이 참여했다.
은희경 소설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적었다.
김초엽 작가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한다”며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는 성명을 남겼다.
윤 대통령을 직격한 ‘한 줄 성명’도 눈길을 끌었다.
안덕희 소설가는 “한국은 일부 엘리트 세력의 소유물이 아니라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민초들의 나라”라며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사익을 위해 전쟁을 도모하며,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파면하라!”고 적었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도 이날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명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내놨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