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콘텐츠 경쟁력과 저가 요금제 출시 성과로 경제 불확실성에도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넷플릭스의 동영상 콘텐츠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여러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5일 JP모간 보고서를 인용해 “넷플릭스 주가 상승세가 전체 증시를 웃도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간은 넷플릭스의 소비자 충성도와 가치, 저가 요금제 출시에 따른 신규 소비자 유입 추세가 모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이러한 역풍을 효과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간은 “넷플릭스 주가는 거시경제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50달러로 제시했다.
24일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971.9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20% 가까운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에 모두 1890만 명의 신규 유료 구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기록이다.
광고를 시청하며 콘텐츠를 보는 저가 요금제 출시가 가격 부담을 느끼던 잠재 소비자들의 유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스포츠 경기를 비롯한 생방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54%, 올해 들어서는 8.7%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S&P500 지수 12개월 상승폭인 10%와 연초 대비 상승폭인 2.2%를 모두 크게 웃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