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나, 종속회사 중 종근당건강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종근당홀딩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Trading Buy’는 유지했다.
▲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건강의 모멘텀이 필요하다. <종근당홀딩스> |
종근당홀딩스의 현재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8배에 거래 중이다. 국내 주요 5개 제약 지주사 평균(12.9배)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근당홀딩스의 주가 하락의 요인은 종근당건강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및 경보제약의 지난해 3월~12월 거래정지 이슈 때문”이라며 “경보제약은 완제의약품 맥시제식주로 매출의 성장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종근당바이오 또한 흑자유지 및 톡신 제품 허가가 기대된다”며 “하지만, 주가 반등에는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매출 증가 및 이익개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종근당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271억 원, 영업이익은 194.7% 증가한 69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경보제약의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맥시제식주 판매 증가,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경보제약은 전년 동기대비 이익률이 개선됐고, 종근당바이오는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종근당건강의 건강기능식품은 당케어 유산균, 비타민 등의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및 홈쇼핑 수수료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종근당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1조349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429억 원으로 추정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경보제약의 완제의약품 맥시제식주의 2024년 약 3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완제의약품이 경보제약 총 매출액의 40.6% 비중을 차지했다”며 “2024년 영업이익률은 4.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까지 855억 원 규모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6년 11월 1차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 또한 원료의약품의 해외 수출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말 매출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종근당건강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콰징)과 협약도 추진 중이다.
종근당홀딩스의 202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1조1075억 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477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